한국전력,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 진출

한국전력이 중앙아시아의 최대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전문기업인 CAPEC(짜텍)과 5일 전력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두 회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시 인근의 240MW급의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기존 발전소를 증설하는데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발전소의 신증설에 소요되는 투자비는 약 5억달러로 예상됩니다.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부존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매년 10% 수준의 고도성장을 거듭해왔으나 발전소 대부분이 구 소련시절 건설된 것으로 전력난이 심화돼왔습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방한한 우미르자 슈케예프 카자흐스탄 부총리는 이 때문에 유전개발과 발전소 건설을 연계한 전력 인프라 산업에 한국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은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은 발전소 건설과 운영, 송배전 시설 현대화 등 전력플랜트 사업과 자원개발을 연계한 새로운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맞춤식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