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4Q실적 기대치 크게 밑돌아 .. 삼성證

삼성증권은 6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대우조선해양은 2007년 4분기 잠정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2조1750억원 및 1050억원(영업이익률 4.8%)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윤필중,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인도 예정인 16척(2004~6년 수주분 각각 5척, 8척, 3척)의 LNG선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며 최초로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2조원대 및 천억원대를 상회했고, 올 2~3분기에 영업이익률이 7% 내외를 기록하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 2004~6년에 수주한 LNG선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당초 추정치 6~8%대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매매목적으로 인식되는 환헷지관련 손실 및 지분법손실(140억원)로 인해 경상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는 설명이다.

선표(인도일정 및 인도선종)의 변경 및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인 추가 플로팅도크(floating dock)의 영향으로 2008~9년 예상 매출은 각각 11.8% 및 5.9% 상향 조정했다. 향후 M&A(시장은 올 하반기 혹은 2009년을 예상) 기대감을 반영하여 2009년 수정 EPS에 대형3사중 가장 높은 PE 배수인 15배를 적용했다.

그러나 후판가격 인상 및 예상을 하회한 4분기 수익성을 반영하여 2008~9년 영업이익 및 수정 EPS(주당순이익)를 각각 3.8%, 14.6% 및 3.7%, 14.9% 낮췄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