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서브프라임 신용경색‥美, 최악은 지났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시작된 신용경색 사태가 최소한 절반은 지났다고 밝혔다.

블랭크페인은 5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용경색 사태가 아직 마무리 단계는 결코 아니며 3분의 2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시장은 연말까지 계속 서브프라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돼 월가와 시민들까지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차츰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현재의 시장 위기는 영향력,지속 기간,강도 등 분야에서 어느 때보다 심각하지만 해결될 가능성이 보이는 만큼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주장했다.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세계 대부분 은행 및 증권사들의 순익이 급감하거나 적자로 전환한 상황에서도 골드만삭스는 유일하게 기록적인 흑자를 냈다.골드만삭스는 오는 1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