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올 임금 8.0% 인상 요구 ‥ 경총은 기업에 2.6% 권고

민주노총은 최근 임원ㆍ산별대표자 수련회를 열고 2008년 임금인상 요구율을 정규직의 경우 월 고정임금 총액 기준 대비 8.0%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 비정규직 임금인상 요구율을 20.2%로 정했으며 법정 최저임금의 경우 월 99만4840원(시급 4760원)을 요구키로 했다.민주노총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 해소에 주력한다는 차원에서 임금요구안을 결정한 만큼 사용자 단체는 열린 자세로 응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올해 적정 임금인상률을 2.6%로 정한 '2008년 임금 조정 기본방향'을 회원사들에 권고했다.

경총은 올해 기업들의 임금협상 가이드라인이 되는 이 권고안에 높은 임금을 주는 대기업은 전년 수준으로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경총의 임금 조정 권고안은 한국노총이 내놓은 정규직 9.1%,비정규직 19.1% 인상 요구안과 큰 차이가 있다.경총은 지난해에는 2.4% 인상,대졸 초임ㆍ고임금 대기업에 한해 임금을 동결하자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김철수/김현예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