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값 한달째 강세

이번 주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외곽의 소형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이른바 '버블세븐'지역 중ㆍ대형 아파트값은 약세를 나타냈다.새 정부 출범 이후 강남ㆍ북 간,대ㆍ중ㆍ소형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강북권 강세를 주도해온 노원구 상계동의 소형 아파트 가격이 이번 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지난주 대비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강세가 지속되고 매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매수세가 살아있는 편이어서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중개업계의 설명이다.단지별로는 상계동 주공2,9단지가 특히 높은 호가상승을 보였다.69㎡형(21평형)은 일주일 새에 1000만원이 올라 2억2000만~2억3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주공2단지 92㎡형(27평형)도 1000만원이 뛰면서 3억2000만~3억3000만원에 호가가 매겨졌다.소형매물 부족이 심해지면서 중계동 등에서는 주공5단지,우성3차 단지를 중심으로 중형매물을 찾는 문의가 늘고 있다.이로인해 노원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49% 상승해 주간 상승률 기준으로 4주째 1위를 지켰다.이어서 중랑구(0.41%) 금천구(0.19%) 도봉구(0.16%) 성북구(0.12%) 관악구(0.12%) 동대문구(0.12%) 서대문구(0.12%) 등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노원구의 가격상승 연쇄효과라 볼 수 있다.

한편 버블세븐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0.01%) 서초구(0.04%) 송파구(-0.03%) 양천구(0.01%) 분당(-0.05%) 평촌(-0.06%) 등은 보합세 내지는 하락세가 지속됐다.서울지역 전체로는 0.07% 상승했고 수도권도 0.06% 올랐다.신도시는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