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민연대, 용인대 · 경희대에 책임자 처벌 요구

체육시민연대는 7일 학생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용인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 공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요구서를 전달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용인대 총장에게 전달한 공개요구서에서 지난 4일 숨진 신입생 강장호군 사건에 대한 학교측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가담 학생들의 처벌을 촉구했다.올해 용인대 동양무예학과에 합격한 강군은 지난달 14일 체육관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력훈련을 받던 중 후방낙법을 시도하다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했다.

사고 직후 가족들이 강군의 허벅지 등에 심한 멍자국이 있는 점을 들어 구타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경찰 조사결과 훈련 당시 이 학과 선배 3명이 강군 등 신입생들을 연습용 죽도로 때린 사실이 드러났다.

체육시민연대는 또 경희대학교 부총장을 만나 요구서를 전달하고 5일 국제캠퍼스 체육대학에서 실시한 '신입생 예절교육' 도중 실시된 얼차려 등 가혹행위에 대한 공개 사과와 관련자들의 처벌을 촉구했다.체육시민연대 오는 11일까지 학교측으로부터 답변서를 받지 못할 경우 용인대 총장과 학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