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브랜드 진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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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도요타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대차의 점유율 하락은 미미할 것이나 2위권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유영권 연구원은 "2009년 상반기부터 도요타 브랜드가 출시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현대차의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2002년 이후 수입차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5%포인트 상승했고, 혼다 8세대 Accord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나타의 판매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올 1월 출시된 제네시스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에쿠스 후속 모델 등 고급 모델들의 출시가 수입차의 수요 일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유 연구원은 전망했다.
하지만 수입차 수요증가로 르노삼성과 GM대우 등의 2군(2nd tier) 업체들이 입는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유 연구원은 "르노삼성의 경우 과거 닛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되던 차들이 2009년 이후 르노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르노의 경우 소형차에 강점이 있지만 중대형 승용차와 SUV에서는 닛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중대형 모델 선호도가 높은 한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GM대우도 중대형 승용차 및 SUV에서 상대적인 열위에 있는데다 강점이 있는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약화됐다는 평가다.유 연구원은 "일본업체들이 경차를 비롯한 소형차를 출시할 경우 GM대우도 점유율 하락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이 증권사 유영권 연구원은 "2009년 상반기부터 도요타 브랜드가 출시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현대차의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2002년 이후 수입차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5%포인트 상승했고, 혼다 8세대 Accord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나타의 판매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올 1월 출시된 제네시스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에쿠스 후속 모델 등 고급 모델들의 출시가 수입차의 수요 일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유 연구원은 전망했다.
하지만 수입차 수요증가로 르노삼성과 GM대우 등의 2군(2nd tier) 업체들이 입는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유 연구원은 "르노삼성의 경우 과거 닛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되던 차들이 2009년 이후 르노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르노의 경우 소형차에 강점이 있지만 중대형 승용차와 SUV에서는 닛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중대형 모델 선호도가 높은 한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GM대우도 중대형 승용차 및 SUV에서 상대적인 열위에 있는데다 강점이 있는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약화됐다는 평가다.유 연구원은 "일본업체들이 경차를 비롯한 소형차를 출시할 경우 GM대우도 점유율 하락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