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올 5만8607가구 대규모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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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행신2ㆍ하남 풍산 등 수도권 5곳 '눈길'무주택 서민용인 주택공사 아파트(휴먼시아) 5만8607가구가 전국 83곳에서 입주한다.지난해보다 1만1687가구(25%) 늘어났다.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고 그린벨트에 둘러싸여 쾌적한 단지가 많다.
9일 주택공사에 따르면 올해 입주하는 주공아파트는 △입주(등기) 직후 전매가 가능한 공공분양주택 1만148가구(17곳) △무주택 세입자용 국민임대주택 4만8186가구(65곳) △5년 뒤 분양전환되는 공공임대주택 273가구(1곳) 등이다.수도권에서 올해 첫 입주를 시작하는 곳은 고양 행신2,하남 풍산,남양주 가운,시흥 능곡,의정부 녹양지구 등 5개 지구 1만1587가구다.대부분 서울 도심에서 20㎞ 안에 있어 서울로 출퇴근이 쉽다.
고양 행신2지구는 5월 국민임대주택을 시작으로 5개 단지에서 국민임대 2708가구,공공분양 968가구 등 3676가구가 9월까지 입주한다.서울시청에서 12㎞ 정도 떨어져 있다.복선 전철 개통을 앞둔 경의선 행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남양주 가운지구는 공공분양 1042가구,국민임대 1805가구 등 2847가구가 10월에 집들이를 한다.구리 토평지구 바로 옆에 조성된 택지지구다.강변북로,외곽순환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하남 풍산지구에서는 국민임대주택 2117가구가 10월부터 입주한다.분당신도시와 가까운 성남 도촌지구에서도 지난해 1413가구에 이어 지난달부터 2759가구의 국민임대주택 입주가 진행 중이다.이 밖에 시흥 능곡지구에서는 국민임대주택 1062가구가 11월부터 입주한다.우남건설,우방,엘드 등 민간업체가 공급한 아파트 1700여가구 역시 올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사당4동 상신아파트를 재건축한 480가구가 11월 입주한다.
용인 구성지구와 보라지구 등 2개 지구에서 4417가구,화성에서는 동탄신도시와 봉담지구,향남지구 등에서 3466가구가 각각 입주한다.지방에서는 부산 정관신도시(1002가구),충남 아산신도시(1671) 등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특히 행신2지구,남양주 가운지구 등에 들어서는 1만148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는 입주 후 곧바로 전매할 수 있다.지난해 말 입주한 성남 도촌지구 휴먼시아 공공분양 아파트 108㎡(32평)형의 경우 현재 4억~5억원으로 인근 분당신도시에 비해 1억~2억원 정도 낮지만 분양가보다 1억원 올랐다.지난해 10월 입주한 의왕 청계지구의 경우도 109㎡(33평)형이 4억7000만~5억원 선으로 분양가에 비해 1억7000만~2억원 오른 상태다.
한편 국민임대주택은 저소득 무주택자들이 시중 전셋값의 50~80% 수준에 최장 30년간 거주할 수 있다.입주자들은 2년마다 자격심사를 거쳐 재계약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