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악재에 '출렁'..낙폭은 제한

코스피 미국발 악재에 '출렁'..낙폭은 제한
미국발 악재에 급락 출발한 지수가 낙폭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82P(0.89%) 떨어진 1649.1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충격으로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도 1634포인트로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다소 줄여나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7억원과 30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455억원 순매수. 프로그램은 652억원 '사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물이 집중된 운수장비와 건설, 기계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지만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통신 등은 선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반전했고,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테크윈도 강보합으로 선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POSCO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이 약세권에 머물고 있는 반면 SK텔레콤과 현대차, 삼성화재 등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 알루미늄 개발을 호재로 엠앤에스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삼양옵틱스도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84개 종목은 상승 중이나 480개 종목의 주식값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