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IT펀드, 다시 뜨나

최근 변동 장세에서 IT주가 지수대비 초과 성과를 내며 IT 섹터 펀드들도 수익률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아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IT업종의 부활이 관련펀드 수익률에도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전기전자 업종은 올 들어 -0.3% 하락하는데 그쳐 KOSPI지수 하락폭 -15%에 비해 높은 방어력을 자랑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IT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 수익률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간 국내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하나UBS의 IT코리아주식형펀드로, 한달 수익률이 3.3%에 달해 전체 평균인 -3%와는 반대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간 단위로도 IT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위권에 포진해 있습니다. 최근 반등 성공한 삼성그룹주 펀드도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등 IT주 상승에 힘입은 바 큽니다. 지난해 대세 상승장에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IT주이지만 엔화 강세와 실적모멘텀이 작용하며 강세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수출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관 매수세도 몰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에 집중투자하는 펀드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습니다. 한 섹터에 집중투자하는 것은 그때그때 주도주나 테마흐름에 따라서 단기적인 순위 등락이 잦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고,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라면 반도체지수나 IT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