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투자청, 베네통 가족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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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부펀드가 이탈리아 패션 명가인 베네통 가족(BENETTON FAMILY)에 투자키로 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아시아 국부펀드가 투자 영역을 문어발처럼 넓혀가는 모습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2일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베네통 가족 투자지주회사인 신토니아 지분 3%를 10억유로(약 15억3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GIC는 향후 신토니아에 대한 지분율을 14.3%까지 끌어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통은 면세점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GIC에 지분을 매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패션 사업으로 출범한 베네통은 패션 비즈니스 비중을 50%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요식업과 통신 면세점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1955년 이탈리아 조그만 마을의 가내 수공업에서 시작한 베네통 그룹은 대담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 명가로 떠오른 기업이다.
베네통의 기업가치는 현재 90억유로가량으로 평가되고 있다.GIC는 싱가포르의 외환과 국채 매각대금,재정잉여금 등을 정부 대신 굴리는 일종의 국가 펀드 운용기관으로 1981년 설립됐다.
채권 주식 부동산 등에 주로 투자를 해왔으나 지난해 12월 스위스 UBS에 97억5000만달러,씨티그룹에 69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투자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GIC로선 최근 글로벌 신용 위기가 불거짐에 따라 금융회사들로부터 탈피해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작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아시아 국부펀드가 투자 영역을 문어발처럼 넓혀가는 모습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2일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베네통 가족 투자지주회사인 신토니아 지분 3%를 10억유로(약 15억3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GIC는 향후 신토니아에 대한 지분율을 14.3%까지 끌어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통은 면세점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GIC에 지분을 매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패션 사업으로 출범한 베네통은 패션 비즈니스 비중을 50%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요식업과 통신 면세점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1955년 이탈리아 조그만 마을의 가내 수공업에서 시작한 베네통 그룹은 대담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 명가로 떠오른 기업이다.
베네통의 기업가치는 현재 90억유로가량으로 평가되고 있다.GIC는 싱가포르의 외환과 국채 매각대금,재정잉여금 등을 정부 대신 굴리는 일종의 국가 펀드 운용기관으로 1981년 설립됐다.
채권 주식 부동산 등에 주로 투자를 해왔으나 지난해 12월 스위스 UBS에 97억5000만달러,씨티그룹에 69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투자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GIC로선 최근 글로벌 신용 위기가 불거짐에 따라 금융회사들로부터 탈피해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작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