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 IT株 상승세 돋보이네!

삼성 계열 IT주들의 상승이 돋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삼성전자가 2.01%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SDI(1.25%), 삼성전기(1.36%)가 모두 오름세다. 반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는 보합세, 하이닉스는 2.52% 하락세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휴대폰 실적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시장 컨센서스를 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원/달러, 원/엔, 유로/달러가 모두 국내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노키아의 주가하락에 대해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의 영향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 같은 해석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주요고객의 3G폰 칩 주문 감소로 1분기 예상실적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며 "주문을 감소시킨 주요 고객을 노키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키아의 주문 감소 요인이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 영향이라기보다 특정 지역의 3G폰 판매 부진에 따른 주문 지연, 구매업체 다변화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키아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2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증가세가 가파를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