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 이니시스 … 뱅크타운 '인수' … '실시간 계좌이체'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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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 대행업체인 이니시스는 올해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니시스를 이용한 연간 결제거래 금액이 작년보다 61%나 급증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니시스는 온라인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할 때 지급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한다.
이 회사의 강점은 신용카드 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로 작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39%를 차지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작년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300조원 남짓으로 이중 6조6000억원 정도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점차 온라인 결제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다.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니시스의 지난 1~2월 거래 금액은 5300억원 수준이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900억원보다 36% 증가했고 기존 예상치인 4900억원보다 8%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3월부터는 뱅크타운 전자결제 금액이 포함되기 때문에 연간 거래금액은 작년보다 61%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니시스는 지난 6일 뱅크타운의 전자결제 사업부문과 5000여 가맹점을 인수했다.뱅크타운은 지급결제 서비스의 60%가 실시간 계좌이체에 집중돼 있는 업체로 이니시스의 약점을 보완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시간 계좌이체 사업권은 뱅크타운을 포함해 LG데이콤과 금융결제원만 보유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이니시스의 전자 거래 금액이 늘어난 데다 뱅크타운 인수효과를 감안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에 근접한 수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이 회사의 지배구조가 변한 것도 이니시스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니시스의 2대주주였던 영국 기관투자가인 '폴라 캐피털 테크놀로지 트러스트'는 지난 12일 보유 중이던 81만6633주(6.3%)를 두 곳의 국내 기관에 장외 매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이 2%로 떨어지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도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11월27일까지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신탁한 상태여서 주가 하방경직성도 확보했다.대우증권은 이니시스에 대해 목표주가 78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이니시스를 이용한 연간 결제거래 금액이 작년보다 61%나 급증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니시스는 온라인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할 때 지급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한다.
이 회사의 강점은 신용카드 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로 작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39%를 차지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작년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300조원 남짓으로 이중 6조6000억원 정도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점차 온라인 결제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다.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니시스의 지난 1~2월 거래 금액은 5300억원 수준이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900억원보다 36% 증가했고 기존 예상치인 4900억원보다 8%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3월부터는 뱅크타운 전자결제 금액이 포함되기 때문에 연간 거래금액은 작년보다 61%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니시스는 지난 6일 뱅크타운의 전자결제 사업부문과 5000여 가맹점을 인수했다.뱅크타운은 지급결제 서비스의 60%가 실시간 계좌이체에 집중돼 있는 업체로 이니시스의 약점을 보완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시간 계좌이체 사업권은 뱅크타운을 포함해 LG데이콤과 금융결제원만 보유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이니시스의 전자 거래 금액이 늘어난 데다 뱅크타운 인수효과를 감안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에 근접한 수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이 회사의 지배구조가 변한 것도 이니시스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니시스의 2대주주였던 영국 기관투자가인 '폴라 캐피털 테크놀로지 트러스트'는 지난 12일 보유 중이던 81만6633주(6.3%)를 두 곳의 국내 기관에 장외 매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이 2%로 떨어지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도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11월27일까지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신탁한 상태여서 주가 하방경직성도 확보했다.대우증권은 이니시스에 대해 목표주가 78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