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원자재 물가상승률 9년4개월만에 최고

지난달 원자재 가격 상승률이 지난 98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원자재 가격은 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도 상승압력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가공단계별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상승률은 전년동월에 비해 19.3% 올랐습니다. 지난 1998년 10월에 기록한 20.6% 이후 9년4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률은 수입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데다 원유와 금속소재 같은 국제상품가격도 오름세를 타면서 전년동월대비 45%나 폭등했고, 중간재도 음식료품과 화학, 금속1차제품 가격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전년동월에 비해 12.9%나 뛰어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전달에 비해 0.4%, 전년동월과 비교해 3.5% 상승했고, 이 가운데 소비재 상승률은 3.7%를 기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