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없앤 공기청정기 400억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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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앤, 미국.일본 등 8개국서 310만개 주문
설립 4년차인 대전의 한 벤처기업이 인체에 해로운 오존(O₃)발생 현상을 없앤 음이온 공기청정기로 수출 대박을 터뜨렸다.올 들어서만 미국 일본 중국 등 8개국으로부터 4000만달러(약 400억원)에 달하는 대량 주문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대전 광역시 유성구 KAIST 내 벤처기업인 블루앤(대표 이청호)은 최근 해외 위탁 영업망을 통해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음이온 공기청정기 10만대와 음이온 공기청정기 겸용 램프 200만개 등 총 310만개의 음이온 공기청정기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청호 대표는 "미국 유명 생활가전 유통회사인 블루스틴지 그룹과 1297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일본 보그사 684만달러,대만 모에모에사 312만달러 등 올 들어 총 4013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이달 말부터 대덕 테크노밸리 자체공장에서 제품을 생산,1년간 해당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 회사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단기간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낸 비결은 음이온 생성 과정에서 함께 나오는 오존을 100% 차단한 '전계 제어' 음이온 발생장치 덕분이다.
이온발생장치에 높은 전기에너지가 걸리면 배출되는 오존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회사는 음이온 방출전극인 음극 끝을 메탈파이버(금속복합섬유)와 나노실버물질로 진공증착,코팅하고 전류량을 미세조절하는 원천기술을 특허개발해 오존 생성을 차단했다.
생성된 음이온은 8㎛ 두께의 극세사 필터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활성도를 높혀 멀리 뿜어지도록 했다.
이 대표는 "2m 거리 측정에서 평균 4만2200여개(1㎤ 기준)의 음이온이 검출될 정도로 음이온이 멀리까지 방출됐다"며 "이는 음이온 방출 반경이 50㎝~1m에 불과한 기존 제품보다 한 차원 앞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음이온은 공기중 오염물질과 결합하는 힘이 강해 공기정화 역할을 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DNA필터와 제올라이트필터를 채택해 새집증후군 물질과 바이러스,황사먼지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국내 처음으로 LB금속산화물촉매를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탈취력이 20배 강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제품에 대한 CE(유럽연합) 인증을 획득했으며,무오존 음이온 발생장치에 대한 국제특허도 출원한 상태.이번 제품 개발에는 KAIST 산학협력단의 기술 지원과 창투사 투자금 등 20억원이 투입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설립 4년차인 대전의 한 벤처기업이 인체에 해로운 오존(O₃)발생 현상을 없앤 음이온 공기청정기로 수출 대박을 터뜨렸다.올 들어서만 미국 일본 중국 등 8개국으로부터 4000만달러(약 400억원)에 달하는 대량 주문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대전 광역시 유성구 KAIST 내 벤처기업인 블루앤(대표 이청호)은 최근 해외 위탁 영업망을 통해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음이온 공기청정기 10만대와 음이온 공기청정기 겸용 램프 200만개 등 총 310만개의 음이온 공기청정기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청호 대표는 "미국 유명 생활가전 유통회사인 블루스틴지 그룹과 1297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일본 보그사 684만달러,대만 모에모에사 312만달러 등 올 들어 총 4013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이달 말부터 대덕 테크노밸리 자체공장에서 제품을 생산,1년간 해당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 회사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단기간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낸 비결은 음이온 생성 과정에서 함께 나오는 오존을 100% 차단한 '전계 제어' 음이온 발생장치 덕분이다.
이온발생장치에 높은 전기에너지가 걸리면 배출되는 오존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회사는 음이온 방출전극인 음극 끝을 메탈파이버(금속복합섬유)와 나노실버물질로 진공증착,코팅하고 전류량을 미세조절하는 원천기술을 특허개발해 오존 생성을 차단했다.
생성된 음이온은 8㎛ 두께의 극세사 필터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활성도를 높혀 멀리 뿜어지도록 했다.
이 대표는 "2m 거리 측정에서 평균 4만2200여개(1㎤ 기준)의 음이온이 검출될 정도로 음이온이 멀리까지 방출됐다"며 "이는 음이온 방출 반경이 50㎝~1m에 불과한 기존 제품보다 한 차원 앞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음이온은 공기중 오염물질과 결합하는 힘이 강해 공기정화 역할을 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DNA필터와 제올라이트필터를 채택해 새집증후군 물질과 바이러스,황사먼지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국내 처음으로 LB금속산화물촉매를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탈취력이 20배 강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제품에 대한 CE(유럽연합) 인증을 획득했으며,무오존 음이온 발생장치에 대한 국제특허도 출원한 상태.이번 제품 개발에는 KAIST 산학협력단의 기술 지원과 창투사 투자금 등 20억원이 투입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