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고가 … 美 리먼 브라더스 "올 역사적 실적 낼것"

LG전자가 올해 역사적인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에 올랐다.

19일 LG전자는 3.86% 오른 12만1000원으로 마감했다.시가총액은 17조5024억원으로 국민은행을 제치고 6위 자리를 굳혔다.

이 같은 강세는 휴대폰 사업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LCD업황 호조로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리먼브러더스는 이날 LG전자의 올해 실적이 역사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서 리먼브러더스는 "LG전자의 고가 휴대폰 수출 호조가 1분기에도 지속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48% 상향한 4700억원으로 높이고,올 한 해 영업이익도 9% 올린 2조3000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12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리먼브러더스는 또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710억원씩 증가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제품을 수출하는 LG전자의 이익증가폭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