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원 어린이보험' 잘나가네

월 보험료 9900원으로 잘 알려진 동부화재의 '베스트 자녀사랑보험'이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2005년 5월 판매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70만명을 넘어섰다.휴일을 빼면 매일 1000여명의 어린이가 가입하고 있는 셈.동부화재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가 출시한 어린이 보험 상품으로는 가입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기 비결은 저렴한 보험료와 알찬 보장,그리고 손 쉬운 보상 절차 덕분이다.

가벼운 질병이나 상해에 대해 통원 의료비를 하루 10만원까지 보장해준다.자녀가 한밤중에 응급실을 찾아 통원치료를 받아도 1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를 보장한다.

또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할 경우 3000만원 한도까지 의료실비를 보장한다.

골절ㆍ화상의 경우 의료비와 별도로 1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백혈병 등 고액 치료비가 드는 암으로 진단받을 경우 3000만원을 보장받는다.

자녀 배상책임 최고 1억원,대중교통 후유장해 최고 3억원 등도 포함됐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보험료는 월 9900원으로 매우 저렴한 반면 꼭 필요한 보장이 모두 들어가 있고 보상받기도 쉬워 대표적인 자녀 보험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