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등 82개 품목 관세율 대폭 인하

정부는 가공용.사료용 원료, 커피크림원료 등에 붙는 관세율을 무세화(無稅化)하고 휘발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대폭 인하, 국내제품의 가격 인하를 촉진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민생활 안정 및 할당관세 인하 방안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우선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차원 노력의 일환으로 곡물, 농업용 원자재, 휘발유 등 석유제품 등 82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조기에 인하키로 했다.

이중 가공용.사료용 원료, 농업용.산업용 원자재, 커피크림원료 등의 관세율을 무세화한다.

현재 원유와 LNG는 1%, LPG는 1.5%, 휘발유.경유.등유.중유는 3%의 할당관세율이 각각 적용되고 있으며 제분용 밀(0.5%), 가공용 옥수수(0.5%), 사료용 대두박(1%)에도 저율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정부는 또 소비자.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해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생필품 품목을 선정, 집중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소관부처별로 품목별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육동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할당관세 인하 폭 및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필품 품목 선정은 최종 논의를 거쳐 25일 열리는 국무회의 의결 후에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