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평균 연봉 7972만원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일반 샐러리맨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발표한 올해 프로야구 소속 선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프로야구 선수 전체의 평균 연봉은 7972만원으로 지난해 8472만원보다 5.9% 내렸다.이는 지난해 '재벌닷컴'이 1765개 상장사 가운데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직원들의 연봉 조사에서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의 평균 연봉 72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단별로는 삼성이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평균 연봉 1억1418만원으로 2005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K 와이번스로 총액 48억1300만원,평균 연봉 9437만원을 기록했다.3위는 8305만원의 한화였고 두산(7804만원),KIA(7547만원),LG(7356만원),롯데(6511만원) 등의 순이었다.

연봉 1억원을 넘는 선수는 모두 9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5명 늘었다.

삼성의 심정수가 7억5000만원으로 4년 연속 최고 연봉 1위를 지켰고 김동주(두산)와 양준혁(삼성)이 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