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지수상승 견인..증권+보험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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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지수상승 견인..증권+보험 혼조세금융업종 지수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은행주들만 큰 폭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0.75% 금리인화와 미금융당국의 구제대책 등에 힘입어 미국의 신용위기 우려가 일부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 분석이다.
24일 오전 11시24분 현재 금융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2% 상승한 538.1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22.11포인트 급등한데 이어 2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한지주와 국민은행, 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금융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같은시각 3.83%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2.60% 상승한 5만5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4.35% 오른 1만6800원에 거래되면서 최근 2거래일간 8% 가까운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증권주와 보험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2% 소폭 하락한 3477.4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보험업종지수는 0.91%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화재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보험업종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아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거래일보다 2.06% 오른 1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 때 19만9500원을 기록해 20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었다. 증권의 대장주인 미래에셋증권은 2500원 떨어진 13만5000원을 기록중이며,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도 약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삼성증권(+0.73%)은 지난 17일부터 6일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은 1~3%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보험주의 경우, 대장주인 삼성화재를 제외하고는 동부화재, 현대해상, 코리안리,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