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석도국제훼리(주)‥4월 9일 韓中최단거리 '뱃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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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을 최단거리로 오갈 수 있는 '뱃길'이 열린다.전북 군산항과 중국 산둥성 석도(스다오)항간을 오가는 국제객화선 '스다오'(Shidao)호가 내달 9일 취항하게 된 것. 총 톤수 1만7022t,승선인원 750명 규모의 이 선박은 389㎞ 남짓의 항행거리를 이동하는 데 약 12시간이 소요되며,일주일에 3번 운항될 예정이다.

스다오호는 올 1월 설립된 석도국제훼리㈜(대표 김상겸)가 운영을 맡는다.

이 회사는 국내 국제운송 전문업체인 창명해운(www.cmliners.co.kr)과 대륙인터내셔날㈜,중국 석도신항항무주식유한공사가 각각 45%와 10%,45%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현재 스다오호 수리와 승무원 교육이 진행 중이다.김상겸 대표는"군산~석도 간 화객선 사업은 대중국교역의 활성화와 양국 간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서해안의 중심부에 있는 군산항을 기점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토의 균형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석도국제훼리㈜는 스다오호를 이용할 경우 화물운송은 당일 입고,당일 출고를 철저히 지킨다는 원칙을 세웠다.

식품류나 제조ㆍ부품류의 수출입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하기 위해서다.특히 경상과 전라권의 물류운송 시 군산항으로의 이동이 타 항만에 비해 편리하기 때문에 정시성ㆍ신속성ㆍ안전성을 요하는 이 지역 화물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석도(스다오) 간 화객선은 항공 운항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김 대표는 "항공은 유류 사용의 비중이 높아 고유가 시대에 운항료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선박은 항공에 비해 요금이 저렴해 배낭 여행객들과 단체 여행객들도 이용하기에 그만"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