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경-서도영 결혼 '결국 못말렸다(?)'

‘못말리는 커플’ 미호(박채경 분)와 기백(서도영 분)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의 완소커플 박채경 서도영이 파란만장했던 ‘결혼 대작전’을 성공시키고 드디어 결혼식 장면을 촬영한 것.27일 96회 방송 분에서 미호와 기백은 탈주범의 도움으로 그 동안 결혼을 극구 반대해오던 말년(김수미 분)과 구국(임채무 분)에게 허락을 받아내고, 혹시라도 이들의 마음이 변할까 두려워 서둘러 결혼식을 거행하게 된다.

말년은 결혼 허락의 조건으로 꼭 자신의 호텔에서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호텔의 연회장은 당일 오후 9시 외에는 이후 3개월 동안 예약이 차있다는 말을 들은 기백과 미호는 결국 그 날 결혼식을 해버리기로 결심한다. 호텔 식구들의 도움으로 ‘당일치기 결혼’을 하는 미호와 기백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벌어지며 폭소를 자아낸다.

박채경은 “기백과의 커플연기가 오래돼서 그런지 정말 시집가는 기분”이라며, “오랜만에 온 식구들이 다 모여 재미있게 촬영했다. 앞으로 기백과 알콩달콩 신혼이야기는 미호의 험난한 시집살이도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날 촬영에서는 결혼식 장면인 만큼 김수미, 임채무, 이정, 김동욱, FT아일랜드 이재진, 소녀시대 유리, 수영 등 전체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촬영을 진행해 마치 드라마 제작발표회 연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교욱 PD는 “미호과 기백이 드디어 결혼을 하니 마치 자식을 결혼시키는 느낌”이라며, “미호와 기백의 결혼을 계기로 우리 시트콤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더욱 특별한 감동과 웃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못말리는 결혼’은 봄 개편을 맞아 31일부터 저녁 7시 40분 '골든아워' 시간대로 옮겨 더욱 많은 시청자들을 만나볼 예정이다.또 한쌍의 고단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KBS 국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의 나단풍(한지혜 분)과 강백호(김지석 분) 또한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