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김정태 행장 취임 '2013년 리딩뱅크 목표'

하나은행(은행장:金正泰/www.hanabank.com) 제 4대 은행장으로 3월27일 공식 취임한 김정태 행장은 취임사에서 “2013년 총자산규모 400조를 시현하여 국내1위의 리딩뱅크가 되겠다” 고 공식 천명했다. 또 2010년 생산성 1위의 목표도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서 자체 성장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외형 확대를 위한 국내외 M&A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 전략의 토대를 공고히 구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조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업문화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은행경영의 연속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정태행장은 이날 하나은행을 지탱하고 있는 가치와 전통으로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주인의식’,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고객제일주의’,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시장중심주의’의 기업문화임을 정의하고 이를 계승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행장 체재로 출발하는 하나은행호는 자통법 시행이라는 큰 변혁을 1년 앞두고 제4기 시대를 열게 되었다. 이전 시대가 은행, 증권 시장으로 양분되어 은행간, 금융네트워크간 국지전 양상을 뛴 경쟁 초기였던 반면에 앞으로는 지주회사중심의 전방위적인 무한 경쟁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행장은 이러한 금융의 글로벌화, 복합금융의 활성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대비하여 은행, 증권을 거쳐 자산규모 세계 8위의 스페인 산딴데르(이익기준세계5위)은행에서 선진금융을 섭렵해 새로운 경영리더십을 가진 리더로 우뚝섰다. 이러한 김행장이 자통법에 따른 금융환경의 변화를 수용하여 금융권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고객중심의 조직구조(매트릭스조직)를 효율적으로 정착하여 성공한 종합금융인으로서 자리매김하고 금융사에 또 하나의 풍운아로 기록될지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

이 날 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 하나은행에는 은행장실이라는 말이 없다.” 며 “ 방의 이름을 나의 영문 이니셜인 JT를 사용하여 JT, Joy Together 로 바꾸겠다” 고 말했다.

또 은행내에서 부하직원을 부를 때는 직위를 생략하고 이름만 호명토록 하여 임직원간 벽을 허물고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한 화합 및 내부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는 내부를 다지지 않고선 외부로 한발짝도 나갈 수가 없다는 경영 철학에 기초한 것이다.신임 김 행장은 52년생(56)으로 경남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은행, 신한은행을 거쳐 91년 하나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한 뒤 02년 하나은행 부행장, 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06년 하나대투증권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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