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여건만 갖춰지면 기업은 투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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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환율 불안 등 대외 악재들이 많지만 지난해보다 투자를 19.1% 늘리겠다는 30대 그룹의 계획은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이 지방에 더 많은 투자를 바란다면 인적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 부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은 투자 여건이 갖춰지면 하지 말라고 해도 투자에 열을 올리게 돼 있다"며 "정부가 여건을 잘 마련해주면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도 규제를 완화한다는 말은 많았지만 하나를 풀어주면 나중에 두 개를 묶어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최근 경기도 파주시가 보통 1년 넘게 걸리는 대학(이화여대) 캠퍼스 건립안을 6시간여 만에 승인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현 정부는 기업들이 지방에 더 많은 투자를 해 주기를 바라는데 정부가 지방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LG그룹에 있을 때 유능한 엔지니어들을 뽑아 지방에서 근무하라고 했더니 '여기에서는 결혼도 못한다.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영업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청이 적지 않았다"며 "지방근무 기피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특검과 관련해서는 "특검 때문에 투자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인사도 늦춰지고 있다"고 전했다.1998년 이른바 '반도체 빅딜' 이후 전경련 행사에 나오지 않고 있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전경련의 관계가 개선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40년을 LG에서 근무한 만큼 전경련과 LG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과거보다 긴밀해 질 것"이라고 답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또 "기업이 지방에 더 많은 투자를 바란다면 인적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 부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은 투자 여건이 갖춰지면 하지 말라고 해도 투자에 열을 올리게 돼 있다"며 "정부가 여건을 잘 마련해주면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도 규제를 완화한다는 말은 많았지만 하나를 풀어주면 나중에 두 개를 묶어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최근 경기도 파주시가 보통 1년 넘게 걸리는 대학(이화여대) 캠퍼스 건립안을 6시간여 만에 승인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현 정부는 기업들이 지방에 더 많은 투자를 해 주기를 바라는데 정부가 지방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LG그룹에 있을 때 유능한 엔지니어들을 뽑아 지방에서 근무하라고 했더니 '여기에서는 결혼도 못한다.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영업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청이 적지 않았다"며 "지방근무 기피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특검과 관련해서는 "특검 때문에 투자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인사도 늦춰지고 있다"고 전했다.1998년 이른바 '반도체 빅딜' 이후 전경련 행사에 나오지 않고 있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전경련의 관계가 개선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40년을 LG에서 근무한 만큼 전경련과 LG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과거보다 긴밀해 질 것"이라고 답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