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노키아 등 초우량기업서 배우는 성공원리

"시장에서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기업도 없다.다만 생존한 기업만이 존재할 뿐이다."

얼마 전 'MS의 차세대 DVD 표준인 HD-DVD가 소니의 블루레이 디스크 방식에 밀려 사업을 포기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몇 년 전 상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 100대 기업 중 지금은 절반이 없어졌으며 1895년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 중 생존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밖에 없다.

또 "현재 이름 없는 기업 중 많은 수가 오늘 행하고 있는 혁신의 결과로 내일 리더의 위치에 오른다.

반대로 오늘의 성공기업 대부분이 한 세대 전에 이룬 혁신의 성과를 안일하게 좀먹으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피터 드러커)는 말처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

조직 경영의 대가인 존 로버츠 스탠퍼드대 교수는 '성장과 이익 창조로 완성한 경영의 미학'(이희문 옮김,교보문고)에서 도요타，노키아，시스코，BP，3M 등의 검증된 사례를 통해 기업의 전략과 조직 사이 상호 작용을 이해하고 혁신을 통한 성과와 성장 해법을 제공해 준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시장의 변화는 빠르며 고객 니즈의 다양화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를 바르게 인식하고 새로운 변화를 제대로 짚어 내야 하며 환경 변화에 맞는 운영방식 도입과 유지가 필수적이다.

다수의 기업들이 변화를 기회가 아닌 위협으로 인지하며 혁신의 기회를 잃고 있다.

변화에 대응해서 혁신 기업으로 성장 및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목표 수행을 위한 집중이 필요하며 변화를 성공으로 이끌 인내와 결의가 필요하다.

이 책에 소개된 기업들은 어떠한 성공 원리를 가지고 있었을까? 첫째로는 시장과 고객，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전략 수립과 모두의 꿈이 반영된 비전 수립이다.

전략은 기본적으로 목표와 사업 범위，로드맵，경쟁 우위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조직 구성,설계와 효율성을 갖도록 구조화되어야 한다.

둘째는 사람과 조직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조직 설계로 모든 조직원을 움직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가능한 조직 구조，조직 문화 및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책이 충분히 강구돼야 한다.

중요한 것은 조직 구성원들은 가시적인 보상책 외에 내부의 강력한 네트워크，우호적 관계나 경영자의 좋은 리더십으로 생산성을 올린다는 사실이다.

1900년대 노키아는 전략 목표를 수정하여 전화통신의 무선화，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에만 집중하였다.

조직의 구조는 전략과 연동하여 수시로 변경했으며 조직 내 정보가 공유되는 조직 문화와 고객 지향，개별 기업 존중，업무 성취 추구，연구하는 조직 문화를 통해 초우량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저자는 전략과 조직이라는 두 가지 화두와 사례를 통해 현대 기업이 고민하고 있는 성과와 성장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리가 초우량 기업들을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은 바로 이들이 일하는 방법과 성공의 원리다.378쪽,2만원.

이인석 홈에버 전략기획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