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박주영, 지도자 과정 위해 '교생실습'

'축구천재' 박주영(23.FC서울)선수가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현재 고려대학교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재학중인 그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26일까지 4주간의 교생실습에 나선 것.그가 교생실습을 하는 학교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축구 명문 동북고등학교 이다.

박주영은 축구 클리닉 등에서 잠깐 동안 코치를 맡은 적이 있지만 정규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처음있는 경험이다.

박주영은 지난 2004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2005년 프로에 입단한 후 한학기 휴학을 한 뒤 2학기부터 복학해 축구와 학업을 병행해왔다.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틈을 쪼개 교직 과목에도 도전 한 것. 박주영은 4주간의 교생실습기간 동안 12명의 다른 교생과 함께 수업에 임하게 되며 이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면 올 가을 졸업과 함께 중등 교원자격증을 얻게 왼다.

학교측에서는 그가 스타플레이어인 만큼 K리그 등 공식 경기에는 출전하도록 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북고등학교 학생들은 박주영이 교생선생님으로 온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너무 기대된다."라는 말들을 한교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등 들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