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바쁜데" … 訪美수행 제외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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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월급전액 불우이웃에 기부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서울시장 시절에 이어 재임기간 중 받는 월급 전액을 업무 수행 중 다치거나 사망한 환경미화원과 소방관 자녀들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안가에서 테니스를 친 후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깜짝 방문,"서울시장 때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기부를)하겠다고 약속했으니,연장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의 연봉은 각종 수당을 포함해 2억원 안팎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월급 전액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환경미화원과 소방공무원 가족을 돕는 데 썼다.이 대통령은 4월 중순 예정된 방미ㆍ방일 수행단과 관련,"일할 수 있는 사람만 가도록 했다"며 "현지 책임자들이 와서 하면 된다. (대기업) 총수들은 다들 바쁘고 돈을 벌어야지…"라고 말했다.
일 중심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4대그룹 회장들은 공식 수행단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정부부처 업무보고와 관련,"내가 공직자들을 싫어하는 게 아니다"며 "이번에 (업무보고 때) 보니까 굉장히 변화 가능성을 봤다.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집단이 공직자들"이라며 "이 분들이 마음만 먹으면 일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의 모든 업무보고 장에서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에 대해 매서운 질책을 가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공무원들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자,격려성 발언이다.이 대통령은 특히 법제처 업무보고에 대해 언급,"적극적으로 일하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석연 법제처장이) 재야에 있었으니까 불편을 알고 현실감각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와 관련,이 대통령은 '요부조자(要扶助者ㆍ도움이 필요한 사람)' 등을 예로 들며 "법률용어는 정말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서울시장 시절에 이어 재임기간 중 받는 월급 전액을 업무 수행 중 다치거나 사망한 환경미화원과 소방관 자녀들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안가에서 테니스를 친 후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깜짝 방문,"서울시장 때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기부를)하겠다고 약속했으니,연장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의 연봉은 각종 수당을 포함해 2억원 안팎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월급 전액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환경미화원과 소방공무원 가족을 돕는 데 썼다.이 대통령은 4월 중순 예정된 방미ㆍ방일 수행단과 관련,"일할 수 있는 사람만 가도록 했다"며 "현지 책임자들이 와서 하면 된다. (대기업) 총수들은 다들 바쁘고 돈을 벌어야지…"라고 말했다.
일 중심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4대그룹 회장들은 공식 수행단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정부부처 업무보고와 관련,"내가 공직자들을 싫어하는 게 아니다"며 "이번에 (업무보고 때) 보니까 굉장히 변화 가능성을 봤다.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집단이 공직자들"이라며 "이 분들이 마음만 먹으면 일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의 모든 업무보고 장에서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에 대해 매서운 질책을 가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공무원들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자,격려성 발언이다.이 대통령은 특히 법제처 업무보고에 대해 언급,"적극적으로 일하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석연 법제처장이) 재야에 있었으니까 불편을 알고 현실감각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와 관련,이 대통령은 '요부조자(要扶助者ㆍ도움이 필요한 사람)' 등을 예로 들며 "법률용어는 정말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