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롯데대산유화와 올 4분기 합병..적정가↓-흥국

흥국증권은 31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롯데대산유화와의 합병은 주가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며 '매수'를 유지했다. 적정주가는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5% 하향 조정한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백관종 연구원은 "호남석유화학은 경쟁력 강화와 효율화를 위해 올해말 이내에 롯데대산유화를 흡수합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월12일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가 롯데대산유화의 대표이사로 겸직발령됨으로써 흡수합병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되며 합병시기는 롯데대산유화의 기존 공장 감가상각이 종료되는 올해 4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호남석화가 롯데대산을 흡수합병할 경우 주가 측면에서는 합병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효과 외에 2009년 영업이익이 유화경기 하락에 의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롯데대산유화의 영업이익이 가산됨으로써 오히려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대산유화는 오는 6월부터 생산능력이 대폭 증가하는 반면, 3분기에는 기존 공장의 감가상각 종료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대폭 감소됨으로써 내년에는 유화경기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5% 늘어난 7213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680억원, 순이익은 5% 감소한 1173억원으로 연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분기보다는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