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총선공약 검증 '도우미'

케이블TV 방송사들이 각 지역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의 공약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CJ 계열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은 자체 지역 채널에서 방영하는 '뉴스 퍼레이드'(매일 밤 8시~8시20분) 프로그램에서 총선거 전날인 8일까지 총선 후보의 선거 전략과 공약 실현 가능성 등을 검증한다.CJ케이블넷은 1일부터 4일까지는 총선 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도 방송한다.

토론회는 서울 신정동에 있는 CJ케이블넷 경인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CJ케이블넷 가입자는 지역 채널(아날로그 4번,디지털 10번)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특히 2일 열릴 은평을 지역구 후보자 토론회에는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송미화 통합민주당 후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수도권 최대 MSO인 씨앤앰은 40여 명으로 구성한 지역 전문기자를 통해 생생한 유세 현장을 전달하는 '4.9 총선! 열전 현장!' 코너를 최근 신설,오전 10시와 오후 6시에 방송하고 있다.

씨앤앰은 또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 'C&M 뉴스'를 통해 선거구별로 쟁점과 이슈를 방송할 예정이다.

씨앤앰 관계자는 "케이블TV는 지역을 기반으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나 후보자에게 해당 지역의 실상과 현안을 잘 짚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