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중앙대학교 식물체이용 고부가가치단백질 생산기술개발 사업단

중앙대학교 식물체이용 고부가가치단백질 생산기술개발 사업단(단장 김대경)은 시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단백질을 저비용 고효율로 대량 생산할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됐다.

사업단은 의약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식물체나 식물세포주를 개발해 신기능 단백질 의약품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사업단은 이를 위해 정부출연금 194억원과 민간부담금 164억원을 포함한 총 358억원의 지원을 받아 보령제약 한미약품 등 30여개 기업과 산·학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인력은 석·박사급을 포함해 총 113명이다.

사업단은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 기술정보 형질전환 벼 등의 식물 세포주 개발 기술과 식물세포 대량 배양 및 유용물질 대량 생산 기술 및 고부가가치 단백질 의약품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 및 독성 평가 기술 등이다.

산·학연구도 활발하다.

사업단은 비씨월드제약 켐온 등과 개발한 단백질을 상업화하기 위해 효능 및 독성시험 연구를 공동으로 하고 있다.

또 보령제약과 의약품에 활용될 수 있는 면역억제제나 면역조절제 등의 재조합단백질 생산성 향상 연구 등도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과 식품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원료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단백질 의약품 생산의 원료가 되는 단백질은 식물에서 주로 추출한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전에는 단백질 의약품 생산은 동물 숙주를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 광우병 원인 물질인 프리온 등의 동물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식물에서 추출하는 그린의약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최근 새로운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8일 우주공간에서 식물세포를 이용한 재조합단백질 생산을 한다는 것.사업단은 무중력 상태에서 식물세포의 유전자 발현 양상을 지상에서의 발현 양상과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선진적 친환경 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