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만에 하락… 중국이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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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4P(0.10%) 내린 1702.25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주와 반도체 등 IT주가 뜀박질하며 장중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관련주들이 무너지면서 장 막판 지수를 끌어내렸다. 1700선을 하회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1700선은 지켰다.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은 정부발 호재로 모처럼 웃었다.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가 증권 보험 등 비은행 지주회사가 제조업 보유를 허용하고, 일반 지주회사는 은행을 제외한 금융 자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금산분리 완화’라는 선물을 풀었기 때문이다. 은행업종이 3.30%, 증권업종이 2.81% 올랐다.
한화, CJ, 동양메이저 등 금융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와 계열사들의 주가도 강세였다. IT주도 좋았다. D램 가격 인상 기대감 및 휴대폰, LCD업종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삼성전자가 2.09% 오르고, LG전자가 1.18%,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가 강보합으로 마쳤다. 전기전자업종은 1.28% 올랐다.
그러나 이날 약세 출발했던 중국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중국관련주들이 힘을 잃고 추락하며 막판에 코스피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 -0.78%, 기계 -3.40%, 해운업종이 들어있는 운수창고 -2.15%, 화학 -1.86%을 기록했다.
중국관련주 하락에 대해 이경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관련주들의 펀더멘털에 큰 이상은 없지만 중국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369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도 342억원 순매수였다.그러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841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1473억원 순매도, 비차익 875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 597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3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3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4P(0.10%) 내린 1702.25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주와 반도체 등 IT주가 뜀박질하며 장중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관련주들이 무너지면서 장 막판 지수를 끌어내렸다. 1700선을 하회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1700선은 지켰다.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은 정부발 호재로 모처럼 웃었다.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가 증권 보험 등 비은행 지주회사가 제조업 보유를 허용하고, 일반 지주회사는 은행을 제외한 금융 자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금산분리 완화’라는 선물을 풀었기 때문이다. 은행업종이 3.30%, 증권업종이 2.81% 올랐다.
한화, CJ, 동양메이저 등 금융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와 계열사들의 주가도 강세였다. IT주도 좋았다. D램 가격 인상 기대감 및 휴대폰, LCD업종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삼성전자가 2.09% 오르고, LG전자가 1.18%,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가 강보합으로 마쳤다. 전기전자업종은 1.28% 올랐다.
그러나 이날 약세 출발했던 중국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중국관련주들이 힘을 잃고 추락하며 막판에 코스피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 -0.78%, 기계 -3.40%, 해운업종이 들어있는 운수창고 -2.15%, 화학 -1.86%을 기록했다.
중국관련주 하락에 대해 이경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관련주들의 펀더멘털에 큰 이상은 없지만 중국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369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도 342억원 순매수였다.그러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841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1473억원 순매도, 비차익 875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 597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3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3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