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Q부터 실적 호전 전망-대신證

대신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1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호전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에 카메라모듈 및 발광다이오드(LED)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분기 225억원을 저점으로, 2분기(507억원) 및 3분기(669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애널리스트는 "카메라모듈은 4월 이후 삼성전자의 올해 주력 모델인 소울, 햅틱 등에 적용되기 시작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되고, 하반기에는 전체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신성장 동력원으로 평가되는 LED,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 Ball Grid Array) 제품은 올해 3분기부터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기 주가가 2분기 실적 개선과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 3월 한 달 간 22.5% 상승했다"며 "각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와 분기별 이익 증가세를 감안하면, 목표가인 7만3000원까지 주가 상승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284억원에 비해 낮아졌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0.1% 증가할 전망"이라며 "일회성 비용인 성과급 지급을 감안하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