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로 만든 신용카드 … 바이오스마트, 하반기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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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韓紙)'로 만든 신용카드 보셨나요?'
신용카드 제조업체인 바이오스마트(대표 박혜린)는 세계 최초로 '종이 신용카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이 회사는 이날 서울 청담동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최근 개발한 '한지 카드'를 올 하반기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수십 장의 한지를 겹겹이 쌓는 방식으로 제작된 이 카드는 물기를 잘 빨아들이는 한지의 특성 덕분에 수묵화 등 기존 플라스틱 카드로는 표현하기 힘들었던 그림도 새겨 넣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표면을 특수 가공 처리한 덕분에 플라스틱 카드에 버금가는 내구성을 갖춘 데다 물에도 젖지 않는다고 바이오스마트는 덧붙였다.박혜린 대표는 "국내 메이저 신용카드 회사는 물론 해외 카드사들도 한지 카드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 카드는 신용카드뿐 아니라 신분증 출입증 등 다양한 형태의 카드에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바이오스마트는 이르면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올해 200만장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종이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란 점을 내세워 엄격한 환경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유럽 등에도 수출할 방침이다.박 대표는 "한지 카드를 통해 바이오스마트의 사업 영역이 단순 카드 제조에서 원재료 생산으로 확장됐다"며 "한지카드를 앞세워 세계적인 카드 제조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82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이오스마트는 국내 신용카드 제조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신용카드 제조업체인 바이오스마트(대표 박혜린)는 세계 최초로 '종이 신용카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이 회사는 이날 서울 청담동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최근 개발한 '한지 카드'를 올 하반기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수십 장의 한지를 겹겹이 쌓는 방식으로 제작된 이 카드는 물기를 잘 빨아들이는 한지의 특성 덕분에 수묵화 등 기존 플라스틱 카드로는 표현하기 힘들었던 그림도 새겨 넣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표면을 특수 가공 처리한 덕분에 플라스틱 카드에 버금가는 내구성을 갖춘 데다 물에도 젖지 않는다고 바이오스마트는 덧붙였다.박혜린 대표는 "국내 메이저 신용카드 회사는 물론 해외 카드사들도 한지 카드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 카드는 신용카드뿐 아니라 신분증 출입증 등 다양한 형태의 카드에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바이오스마트는 이르면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올해 200만장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종이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란 점을 내세워 엄격한 환경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유럽 등에도 수출할 방침이다.박 대표는 "한지 카드를 통해 바이오스마트의 사업 영역이 단순 카드 제조에서 원재료 생산으로 확장됐다"며 "한지카드를 앞세워 세계적인 카드 제조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82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이오스마트는 국내 신용카드 제조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