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비중 11개월만에 11% 돌파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 비중이 11개월 만에 11%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2일 전날보다 3.93%(2만5000원) 오른 66만1000원에 장을 마쳐 최근 1년래 최고가였던 작년 7월13일(68만700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로써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 보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1.05%로 높아졌다.

우선주(1.21%)를 합치면 12.26%에 달한다.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 비중이 11%를 넘어선 것은 작년 5월7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주가 상승은 반도체 D램 가격 인상 추진 소식에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가세한 영향이 컸다.

이날 매수창구 1위부터 3위까지는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씨티그룹 등 외국계가 차지했다.

외국인은 국내 기관투자가와 함께 지난달 31일 이후 사흘 연속 쌍끌이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이 이처럼 높아짐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편입 비율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및 시행령 등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펀드당 한 종목을 전체 자산의 10%까지만 편입하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10%를 넘어설 경우 종목의 전월 평균 시총 비중까지 편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