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집값, '심상치 않다'

새정부는 집값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시장 상황은 심상치 않습니다. 강북의 집값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지역에선 지역별 집값 편차가 커지면서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참여정부이후 대표적인 버블세븐 지역으로 꼽혔던 서울 강남구. 새정부이후 이 지역내 동별 집값 편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저밀도 재건축 추진단지가 몰려있는 강남구 개포동 일대. 최근 3.3㎡당 가격이 5천만원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반면, 주로 다세대나 다가구가 밀집해 있같은 강남구 논현동의 경우 3.3㎡당 평균가격은 2천만원선입니다. 같은 강남구내에서도 동별 평균 집값이 2.5배 가량 차이나는 셈입니다. 동별 가격격차가 3.3㎡당 1천만원을 넘어서는 지역구는 강남구와 송파구를 포함해 서울에서만 10곳에 이릅니다. 강남권에선 집값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반면 강북에선 집값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노원구는 올해 석달동안 무려 10%가 넘는 집값 상승세를 보였고, 이같은 상승세는 인근 소외지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접한 도봉구는 3월 한달동안 2.2%, 경기도 의정부시 역시 3.2% 올랐습니다. 강북 3인방으로 불리는 노원구와 강북구, 도봉구의 경우 거래 역시 활발한 모습입니다. 올들어 이들 3개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전체 거래건수의 20%에 달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대다수 전문가들 역시 당분간 강북대세론을 점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값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정한 새정부. 하지만, 강북집값 상승과 강남의 양극화 현상이 맞물리면서 시장은 심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