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동영상 제작 방과후 학교 운영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하반기부터 전국 300개 초.중학교에 '동영상 제작 방과후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동영상 제작 방과후 학교에서는 전담교사가 학생들에게 캠코더로 직접 동영상을 촬영해 자막을 넣거나 편집하는 등 동영상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제작의 모든 과정을 가르치게 된다.건전하고 유익한 동영상 UCC 제작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방통위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모집공고를 내고 방과후 학교 시범운영 학교를 선정키로 했다.방과후 학교에는 캠코더와 편집 프로그램,교육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문강사도 파견키로 했다.

방통위는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영상대본 만드는 법,동영상 찍는 요령,자막 넣기,동영상 편집 등을 담은 교재를 제작 중이다.

강사진은 KT SK텔레콤 네이버 다음 등이 현재 운영 중인 대학생 봉사단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방통위는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제작한 동영상을 인터넷포털에 올려 네티즌들에게 공개하고 우수 작품에 대해 시상도 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동영상 UCC에 대한 이해와 제작 능력을 길러주고 영상물에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며 "방과후 학교를 통해 UCC 저변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도라TV 등 국내 동영상 사이트에는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UCC는 많지 않고 TV 프로그램 불법 복제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