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Q 깜짝실적..올해 탄탄대로-대우

대우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시작으로 올해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38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7849억원을 뛰어넘 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환율 동향이 실적 개선에 추가 된다면 9000억원대 영업이익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밝혔다.이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07년 하반기의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재차 확인 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에 대해 "패널가격이 원가 절감보다 낮은 폭으로 하락하며 고 수익성을 유지했고 비수기에도 공급 부족이 지속돼 출하량이 예상보다 줄지 않았으며 환율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그는 "긍정적인 환율 흐름은 이제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보인다"며 "과거 환율이 920원 이상일 때 디스플레이 업종은 시장 평균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원화가 약세인 반면에 대만달러와 엔화는 강세를 유지하는 만큼 상대 적으로 대만과 일본 업체 대비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강 애널리스트는 "과도했던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LG디스플레이는 외국인 지분율이 AUO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업체의 경쟁력 차이를 고려할 때 LG디스플레이에 집중된 외국인 매도세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필립스 지분 매각(3/12)의 시장 소화과정이 이미 진행됐고 기록적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비중이 크게 낮아진 만큼 추가 지분 매각(6월13일 이후)의 충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