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 논술ㆍ구술면접이 당락 가를듯
입력
수정
내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는 법학적성시험(LEETㆍ리트)과 논술 및 구술면접 등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대학들이 전형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리트 비중을 다소 높인 데다 대부분 대학들이 구술면접과 심층면접을 20% 정도의 비중으로 반영키로 했기 때문이다.일부 대학들이 예정했던 공인회계사 의사 등 전문직을 겨냥한 특성화 전형은 실시하지 않는다.
◆영어는 토익ㆍ토플ㆍ텝스 등 요구
대부분 대학들이 1단계에서 대학성적과 법학적성시험,영어 등으로 3∼10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논술 면접 구술면접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당초 대학들은 "법학적성시험이 지능지수(IQ) 테스트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리트 비중을 줄이려 했다.
그러나 학부성적 역시 대학에 따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그나마 객관성이 높은 리트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성균관대는 1단계 전형에서 리트의 비중이 당초 계획한 30%에서 35%로 높아졌고 서강대는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외국어는 대부분 대학이 영어를 요구하는 가운데 원광대(2점 가산) 전북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이 제2외국어 응시도 가능토록 하고 있다.
영어는 토익 토플 텝스 등 공인성적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서울대는 텝스 701점을 최저기준으로 정하고 있다.2단계에서는 대부분 대학들이 논술과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다산로스쿨학원의 김성율 이사는 "'말로 하는 논술'인 구술면접이 2단계에서는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대 우선전형 주목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성균관대는 가군과 나군 분할모집을 실시하지 않고 나군에서만 120명 모두 뽑기로 했다.
이미 서울대는 가군에서 150명,연세대와 고려대가 나군에서만 120명을 뽑기로한 상황에서 성균관대가 연ㆍ고대와 경쟁을 선택하기로 해 주목된다.
가군과 나군은 수험생이 충분한 응시기회를 갖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전형일자를 달리해 수험생들이 최대 2곳에 지원할 수 있다.
로스쿨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성적과 리트,영어 등에 자신있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가군에서 서울대를,나군에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중 1곳을 선택하는 '패키지 지원'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어 성균관대가 우수한 학생을 얼마나 확보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도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우선전형을 도입키로 해 관심을 끈다.
서울대는 학부성적(100점) 리트(80점) 서류(120점)로 우선전형을 실시해 70명을 선발한 뒤 나머지 71명(특별전형 9명 제외)을 심층선발로 뽑기로 했다.
우선전형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점수로 작용하지 않고 통과(Pass) 혹은 탈락(Fail)만 가르게 돼 있다.
연세대도 서울대처럼 우선전형을 실시하고 1단계 논술과 2단계 면접은 각각 적부(P 혹은 F)만 판정하기로 했다.
로스쿨 전문가들은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전문경력이 있는 수험생들이 우선전형에 많이 응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하는 나머지 대학들은 대부분 각 군에서 절반씩 뽑기로 했다.
수험생들의 주요대 '쏠림' 현상에 나름대로 대비하자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학부성적 반영방법 논란
다양한 전공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을 뽑기 위해 대학들은 학부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반영키로 했지만 구체적 반영방법이 이번 전형안 공식 발표에 나타나지 않았다.
학부성적을 등급,평점,석차 등 어떤 형태로 반영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일부 로스쿨에서 '고교 등급제'와 마찬가지로 대학별 서열을 나누는 '대학 등급제'를 적용할 가능성과 맞물려 논란을 빚고 있다.그러나 호문혁 서울법대 학장은 "학부성적을 어떻게 반영할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대학별로 전형을 진행하면서 반영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일부 대학들이 전형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리트 비중을 다소 높인 데다 대부분 대학들이 구술면접과 심층면접을 20% 정도의 비중으로 반영키로 했기 때문이다.일부 대학들이 예정했던 공인회계사 의사 등 전문직을 겨냥한 특성화 전형은 실시하지 않는다.
◆영어는 토익ㆍ토플ㆍ텝스 등 요구
대부분 대학들이 1단계에서 대학성적과 법학적성시험,영어 등으로 3∼10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논술 면접 구술면접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당초 대학들은 "법학적성시험이 지능지수(IQ) 테스트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리트 비중을 줄이려 했다.
그러나 학부성적 역시 대학에 따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그나마 객관성이 높은 리트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성균관대는 1단계 전형에서 리트의 비중이 당초 계획한 30%에서 35%로 높아졌고 서강대는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외국어는 대부분 대학이 영어를 요구하는 가운데 원광대(2점 가산) 전북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이 제2외국어 응시도 가능토록 하고 있다.
영어는 토익 토플 텝스 등 공인성적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서울대는 텝스 701점을 최저기준으로 정하고 있다.2단계에서는 대부분 대학들이 논술과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다산로스쿨학원의 김성율 이사는 "'말로 하는 논술'인 구술면접이 2단계에서는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대 우선전형 주목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성균관대는 가군과 나군 분할모집을 실시하지 않고 나군에서만 120명 모두 뽑기로 했다.
이미 서울대는 가군에서 150명,연세대와 고려대가 나군에서만 120명을 뽑기로한 상황에서 성균관대가 연ㆍ고대와 경쟁을 선택하기로 해 주목된다.
가군과 나군은 수험생이 충분한 응시기회를 갖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전형일자를 달리해 수험생들이 최대 2곳에 지원할 수 있다.
로스쿨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성적과 리트,영어 등에 자신있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가군에서 서울대를,나군에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중 1곳을 선택하는 '패키지 지원'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어 성균관대가 우수한 학생을 얼마나 확보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도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우선전형을 도입키로 해 관심을 끈다.
서울대는 학부성적(100점) 리트(80점) 서류(120점)로 우선전형을 실시해 70명을 선발한 뒤 나머지 71명(특별전형 9명 제외)을 심층선발로 뽑기로 했다.
우선전형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점수로 작용하지 않고 통과(Pass) 혹은 탈락(Fail)만 가르게 돼 있다.
연세대도 서울대처럼 우선전형을 실시하고 1단계 논술과 2단계 면접은 각각 적부(P 혹은 F)만 판정하기로 했다.
로스쿨 전문가들은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전문경력이 있는 수험생들이 우선전형에 많이 응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하는 나머지 대학들은 대부분 각 군에서 절반씩 뽑기로 했다.
수험생들의 주요대 '쏠림' 현상에 나름대로 대비하자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학부성적 반영방법 논란
다양한 전공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을 뽑기 위해 대학들은 학부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반영키로 했지만 구체적 반영방법이 이번 전형안 공식 발표에 나타나지 않았다.
학부성적을 등급,평점,석차 등 어떤 형태로 반영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일부 로스쿨에서 '고교 등급제'와 마찬가지로 대학별 서열을 나누는 '대학 등급제'를 적용할 가능성과 맞물려 논란을 빚고 있다.그러나 호문혁 서울법대 학장은 "학부성적을 어떻게 반영할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대학별로 전형을 진행하면서 반영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