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상승이 가능한 네가지 이유"..동양證

"추가 상승이 가능한 네가지 이유"
단기 상승폭이 크다는 점에서 당분간 증시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심리와 유동성, 밸류에이션 등의 조건들이 모두 갖춰졌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은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일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발 신용 리스크 완화로 투자심리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투자심리 안정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에 추가 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이 연구원은 여기에 글로벌 유동성 확대 현상이 점차 확산되는 등 상승의 트라이앵글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초과 유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증시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 수준이 10.9배로 전세계 및 신흥국 증시 대비 각각 83%와 90% 수준에 불과해 가격 메리트가 높은 곳을 겨냥하는 글로벌 유동성의 유입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가 정책금리 인상보다는 위안화 절상으로 긴축 정책의 방향성을 잡으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고, 가격 부담이 작아져 중국 증시의 하락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소재와 산업재 등 중국 관련주들의 추가 상승에 우호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

이 연구원은 "차익관련 프로그램 매매가 늘어나고 있고 만기일 주간의 대형주 수익률이 중소형주에 비해 낮았던 경험 등을 감안할 때 상승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심리와 유동성, 밸류에이션 등을 모두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