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케팅대상] 유창조 동국대 경영대 교수 심사평

국내 기업의 우수한 마케팅 활동을 발굴해 사례를 전파함으로써 기업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의지를 고취시키고자 시작한 한경마케팅대상이 벌써 10회를 맞았다.

올해도 다양한 산업에서 많은 기업들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여덟 분의 마케팅 전문가가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부문별로 가장 우수한 기업과 브랜드를 선정했다.특히 올해는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인 한국마케팅학회가 한경마케팅대상을 후원,심사 과정에 부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상의 권위를 높였다.

심사 기준은 크게 정량적 마케팅 성과와 정성적 마케팅 가치,그리고 전사적 재무성과 등으로 구분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케팅 가치에는 마케팅 전략 목표의 명확성,마케팅 전략의 체계적 연관성,마케팅 기법의 독창성,고객가치의 반영 정도,사회적 가치의 준수 및 기여 등의 지표들을 포함시켰다.서류 심사와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25개의 사례를 선정했다.

또 우수한 역량과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마케팅 전문가로 CEO와 학술 부문에서 두 명을 선정해 특별상을 시상하기로 결정했다.

수상 사례를 살펴보면 이제 한국 기업들은 마케팅 개념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고,마케팅 전략의 기본에 충실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마케팅 관리자의 능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급변하는 환경과 뉴미디어 시대에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전략 수립의 유연성과 창의성이고,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마케팅 관리자의 전문성과 열정이다.

대상을 수상한 기업들과 특별상을 수상한 마케팅 전문가들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자신들의 마케팅 전문성과 고객 지향성을 더욱 강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기업과 브랜드의 명성을 쌓아야 할 것이다.

제10회 한경마케팅대상이 수상사들에 세계적 수준의 기업과 브랜드 도약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