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내달말 재가동…美ㆍ北, 핵신고 절차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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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이 그동안 6자 회담 진전의 걸림돌이었던 북핵 신고 문제에 관해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핵 신고 합의안 타결은 좀더 시간이 걸려 6자 회담 재개는 5월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9일 중국 베이징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의 양자 회동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최종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국으로 돌아가 앞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보고하고 국회 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는 전날 힐 차관보가 기대하고 있던 본국으로부터의 훈령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말이어서 미국이 양자회동 결과에 최종 승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힐 차관보의 신중한 언급과 달리 북한 측은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정치적 보상조치와 핵신고 문제에서 (양측의) 견해 일치가 이룩됐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중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부부장을 만난 데 이어 우리 측 수석 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주국장을 잇따라 만나 김 부상과의 회동 내용을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다만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핵 신고 합의안 타결은 좀더 시간이 걸려 6자 회담 재개는 5월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9일 중국 베이징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의 양자 회동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최종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국으로 돌아가 앞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보고하고 국회 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는 전날 힐 차관보가 기대하고 있던 본국으로부터의 훈령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말이어서 미국이 양자회동 결과에 최종 승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힐 차관보의 신중한 언급과 달리 북한 측은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정치적 보상조치와 핵신고 문제에서 (양측의) 견해 일치가 이룩됐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중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부부장을 만난 데 이어 우리 측 수석 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주국장을 잇따라 만나 김 부상과의 회동 내용을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