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ㆍ9] '女風당당' 42명 금배지


이번 총선에서는 여성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번 총선에서 245개 지역구에 총 132명의 여성후보가 나와 이중 14명이 당선됐다.비례대표에 당선이 확정된 여성후보 28명까지 합하면 총 42명에 이르게 된다.

이는 16대(16명)와 17대(39명)에 비해 더 늘어난 것이다.

전체 의석(299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4.0%로 증가했다.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대구 달성)와 김영선 후보(고양일산서),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을 지낸 통합민주당 이미경 후보(서울 은평갑)는 국회 입성이 확정되면서 18대 국회에서 최다선 여성의원(4선)으로 활동하게 됐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전재희 후보(경기 광명을)도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 양기대 후보(민주당)를 상대로 압승을 거둬 3선 의원이 됐다.

민주당 추미애 후보(서울 광진을)도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국회에 재입성했다.추 후보는 15,16대에 이어 3선의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 조배숙 후보(전북 익산을)도 국회 진출에 성공해 3선 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중구에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자유선진당 신은경 후보를 맞아 '미녀들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으나 결과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나 후보가 2만3574표를 얻어 신 후보를 1만3067표(25.6%포인트)차로 느긋하게 제치고 당선됐다.

비례대표 의원인 민주당 박영선 후보(서울 구로을)는 역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명박 측근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진수희 후보는 서울 성동갑에서 현 의원인 통합민주당 최재천 후보를 꺾고 신승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