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진출 국내기업, "경영목표 수정 불가피"

미국 경기침체의 여파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목표의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미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지사와 상사 121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과반수에 달하는 51%의 기업이 경기사정 악화로 경영목표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현재의 경기상황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응답은 94%에 달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62%는 미국 경기의 침체상황이 최소 2~3년간 지속될 것이고, 18%는 일본식 장기불황이 우려된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경기침체에 대비해 기업들은 마케팅활동 강화(36%), 원가절감(28%)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정부에 대해서는 환율안정화 조치(65%), 신시장개척(33%)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전경련은 미국 경제침체로 인한 국내경제의 파급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수출활동 지원책 강화와 신축적인 통화,재정정책 운용, 내수활성화 대책, 한미FTA 조기비준 추진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