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이현규, '어닝서프라이즈' LGD 선매수

주식시장이 완연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관망세는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옵션만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인 10일에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장대규 차장은 보유하고 있던 선양디엔티를 일부 매도해 차익을 확보한 후 주가 하락을 이용해 재매수에 나섰다.

장 초반 2% 가량 올랐던 선양디엔티는 상승 탄력을 잃고 점차 뒷걸음질쳐 결국 전거래일 대비 170원(1.82%) 하락한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독일 소재 다국적 투자자문회사인 콘트라코와 8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선양디엔티는 오는 11일 상호가 '쿠스코엘비이'로 변경, 상장된다. 회사측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테마파크와 카지노 리조트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상업시설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은 사라콤으로 단기 차익을 남긴 후 LG디스플레이를 2000주 신규 매수했다.

나흘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사라콤은 이날 주가 급락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신규사업과 관련해 합병과 법인 출자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유상증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떨어졌지만 이 차장은 장 중 하한가가 풀린 틈을 타 4% 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된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881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데다 시장의 예상치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매출은 4조36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익은 71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다소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같은 실적 호조는 LCD 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데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노트북용 LCD 패널의 생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LCD 출하량이 1분기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