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 개발株 '과열' 조짐

해외자원개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개발 관련 뉴스가 전해진 결과지만 주가 수준이 너무 높아져 시장성에 대한 꼼꼼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닉글로리는 사흘연속,씨엘엘씨디 케이씨오에너지 예당엔터테인먼트 등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코닉글로리는 태양전지소재 관련 개발설이 퍼지며 지난해 12월 2000원대에서 급등하기 시작해 이날 1만5000원까지 올랐다.지난 7일 무상증자로 인해 주식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점도 상한가 행진을 막지 못했다.

카자흐스탄에 시멘트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씨엘엘씨디는 지난달 13일 5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곧바로 반등을 시작해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또 유가증권시장의 케이씨오에너지는 사할린 광구 매장량 확인소식이 전해진뒤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자기자본의 77%에 달하는 300억원을 단기차입했다고 밝힌 뒤 급락했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에 힘입어 3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예당도 지분 47%를 보유 중인 예당에너지의 유전개발소식에 따라 계열사인 세고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오름세다.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실제로 코닉글로리와 세고는 소수계좌에서 매수가 과다하다는 점에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