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김영철, 넌 내인생의 종점이 아냐"

개그우먼 이영자가 방송중 후배 개그맨 김영철에 대한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10일 방송되는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이영자는 "김영철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혀 촬영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어디가서든 큰소리치는 이영자는 유독 김영철의 페이스에 휘둘리는 경향이 있다는 그녀.

이영자는 김영철이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고, 심지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가 끝나는 시각에 정확히 맞춰 밥을 먹으라는 문자를 보내는 등 심상치 않은 관심을 보인다며 흥분했다.

그리고 전화번호를 3번이나 바꿨는데 어떻게 알아내서 전화를 하더라며 "김영철 때문에 혼란스럽다"고 고백했다. 이날 특별게스트로 뒤늦게 자리에 함께한 김영철은 오해라고 손사레 친 뒤 "이영자 누나는 1단계를 던지면 7단계로 간다. (최)화정 누나가 영자가 심심할텐데 문자 보내주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보내면 이영자는 꼭 오해를 한다. 오해를 풀려고 전화를 했더니 전화번호를 바꾼거다. 오히려 이영자가 나에게 옷이며 구두, 안경을 사 줬다"고 폭로했다.

이영자는 "(김영철이) 날 좋아한다고 생각하니까 싫지는 않았다"며 마음이 흔들렸던 사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내 인생의 종점이 너였으면 내가 왜 살을 빼고 고생을 했겠니, 나 잊어"라며 쐐기를 박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