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갈래요' 주인공, 진학길 열렸다

금호아시아나, 김민경양에게 장학금

지난 1월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꾸려 가는 모습이 보도돼 감동을 줬던 부산 부일전자디자인고 3학년 김민경양(18)이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게 됐다.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1일 직접 부산을 찾아 대한통운 부산지사 빌딩에서 김양과 부모,담임 교사를 만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김양의 남은 고교 1년 과정과 대학 4년간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내용.

현재 부일전자디자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은 장애 3급으로 택시 영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남동생과 함께 단칸방에 살면서도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의사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과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용돈을 벌어 쓰는 것은 물론 봉사 활동으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김양의 모습은 지난 1월 TV 르포 '아빠 대학 갈래요' 편에 소개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장학증서 전달에 이어 '꿈을 향한 도전은 아름답다'는 주제로 기획하고 있는 공익광고 모델로 김양을 발탁했다.

김양은 다음 달부터 아시아나의 공익광고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