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컨소시엄…이트레이드증권 인수

이트레이드증권이 LS네트웍스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최대주주인 일본 SBI이트레이드증권이 보유 지분(71.35%) 전량을 LS네트웍스 등이 출자하는 '이트레이드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매각대금은 SBI가 제안한 주당 2만2000원으로,총 2143억여원에 이른다.

본계약은 다음 달 30일까지 체결될 예정이다.

이 PEF는 LS네트웍스 외에 금융회사와 연기금 등이 참여해 5월중 출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자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와 관련,LS네트웍스는 이날 정기예금을 담보로 1050억원을 차입했다고 공시했다.안경한 LS네트웍스 경영기획본부장(이사)은 "PEF 출자 규모는 이 자금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유보자금은 23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구자열 LS네트웍스 회장은 과거 LG투자증권 부사장을 지내 이트레이드증권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네트웍스는 또 스포츠 패션분야에서 전략적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트레이드증권의 매각 발표로 LS네트웍스는 이날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0.48% 오른 가격으로 마감됐다.

반면 이트레이드증권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2.18% 급락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