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에 따른 수혜업종은? .. 한화證

한화증권은 15일 위안화 강세 흐름에 따라 중국의 소비, 금웅, 부동산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국내 수혜업종으로 IT, 철강, 조선업종을 들었다.

한화증권은 위안화 환율 6위안 시대로 진입하며 지난 2005년 7월 변동환율제 개혁 이후 2년 8개월 만에 위안화가 15.5%나 절상됐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물가를 올해 목표치 4.8%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소비재 가격 통제 등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위안화는 올해 8.5~15% 평가 절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위안화 강세에 따라 중국의 소비, 금융, 부동산업종의 수혜를 기대했다.

중국의 구매력 증가로 소비재 수요가 늘고, 부동산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위안화 절상으로 외환업무 확대, 담보대출 리스크 하락 등으로 중국 은행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는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의 구매력 증가로 반도체, 전기전자제품 등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IT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중국의 수출 및 해외 수주 경쟁력 약화로 국내철강, 조선업체들도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증가세 둔화로 인해 중국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정유/석유화학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금융, 건설, 제약/음식료 등은 위안화절상에 따른 영향면에서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