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상승률 10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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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수출입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해 98년 6월 30.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원자재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56.4%, 중간재는 16.8% 상승했고, 원재료비와 환율상승 영향으로 자본재와 소비재 물가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수출물가 역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과 일반기계, 장비제품이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13.4% 상승, 9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입물가 상승률 28% 중 원유 기여도가 14% 정도에 달한다"며 "수입물가 상승률이 수출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 기업들이 경쟁을 위해 가격변수를 크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